어느 날부터인가 윈도우 화면의 글자가 뿌옇게 보이거나, 가장자리가 울퉁불퉁해 보일 때가 있다. 모니터가 문제인가 싶어 케이블을 바꿔보기도 하고, 해상도를 다시 맞춰봐도 크게 달라지지 않으면 더 헷갈린다. 윈도우에서 글자 선명도가 이상할 때 확인할 설정은 생각보다 한두 군데에 몰려 있다. 핵심만 점검해도 체감은 꽤 달라진다.
윈도우의 텍스트 표시 방식은 해상도, 배율, 글꼴 렌더링 설정이 함께 작동한다. 업데이트 이후 설정이 초기화되거나, 모니터를 교체하면서 배율이 자동 조정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문제는 모니터 자체보다 운영체제의 표시 설정이 어긋난 상태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디스플레이 설정에서 해상도가 ‘권장’으로 표시되는지 확인한다. 권장이 아닌 값으로 설정돼 있으면 글자가 미묘하게 흐려질 수 있다. 같은 환경에서 확인해보면, 해상도만 바로잡아도 선명도가 즉시 돌아오는 경우가 많다.
배율이 110%나 130%처럼 중간값이면 글꼴 보정이 깨질 수 있다. 100%, 125%, 150% 같은 표준 값이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다. 실제로 적용해보면, 배율을 표준 값으로 바꾸는 것만으로도 글자 가장자리가 또렷해지는 경우가 있다.
윈도우에는 글자 가장자리를 부드럽게 보정하는 ClearType 기능이 있다. 이게 꺼져 있거나, 모니터에 맞게 조정되지 않으면 글자가 거칠게 보인다. 설정 마법사를 한 번만 다시 실행해도 체감 차이가 난다.

특정 프로그램에서만 글자가 흐리다면, 앱별 DPI 설정을 의심해볼 수 있다. 고해상도 환경에서 오래된 프로그램은 자동 보정이 제대로 되지 않는 경우가 있다. 이때는 프로그램 속성에서 고해상도 DPI 설정 재정의 옵션을 확인해보는 게 좋다.
드물지만 그래픽 드라이버 업데이트 이후 텍스트 렌더링이 달라지는 경우도 있다. 같은 환경에서 테스트했을 때, 드라이버를 한 단계 이전 버전으로 돌리자 글자가 정상으로 돌아오는 사례도 있다. 다만 이건 앞선 설정들을 모두 점검한 뒤에 고려해도 늦지 않다.
윈도우에서 글자 선명도가 이상할 때, 대부분은 하드웨어 문제가 아니었다. 직접 확인한 사례 기준으로 보면, 해상도·배율·ClearType 이 세 가지만 맞춰도 체감 문제가 정리되는 경우가 많다. 설정이 꼬여 있었을 뿐이다.
글자가 흐려 보인다면 모니터를 의심하기 전에, 윈도우 표시 설정부터 점검하는 게 빠르다. 권장 해상도, 표준 배율, ClearType 조정이 핵심이다. 앱별 DPI 설정이나 드라이버는 그 다음이다. 작은 설정 차이지만, 맞춰지면 화면은 다시 또렷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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