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를 보다 보면 가끔 멈춰서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 말이 나온다. 최근 어떤 교수가 이런 얘기를 하더라. AI는 인터넷에 있는 정보는 전부 볼 수 있지만, 정말 중요한 정보는 아직도 종이에 남아 있고, 사람이 공개하지 않으면 AI는 접근할 수 없다. 그 말을 듣고 나도 고개가 끄덕여졌다. AI가 아무리 똑똑해 보여도, 결국 사람이 쥐고 있는 마지막 열쇠가 있다는 느낌 때문이다. 그래서 “AI가 사람을 지배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이 단순한 공상처럼만 들리진 않지만, 그렇다고 당장 현실 같지도 않다.
AI가 사람을 지배한다는 상상은 대개 이런 전제에서 출발한다.
모든 정보를 알고, 모든 판단을 대신하고, 인간보다 더 똑똑해지는 상황 말이다.
그런데 이 전제부터가 현실과는 조금 다르다.
AI는 접근 가능한 데이터만 학습한다.
인터넷, 공개 데이터, 허가된 내부 시스템 같은 범위 안에서만 움직인다.
교수가 말한 것처럼, 정말 민감한 정보나 핵심 의사결정 자료는 여전히
이런 정보는 사람이 공개하지 않는 한 AI가 스스로 가져갈 방법이 없다.
필요하다고 판단해 표 1개를 넣어본다.
이 표만 봐도, AI가 모든 걸 지배한다는 그림은 꽤 허점이 많다.

여기서 중요한 질문이 하나 생긴다.
사람은 과연 그 중요한 정보를 AI에게 넘겨줄까?
현실을 보면, 이미 많은 정보가 자발적으로 공개되고 있다.
SNS, 클라우드 문서, 협업 툴, 메신저까지.
편리함 때문에 사람들은 점점 더 많은 걸 디지털로 옮긴다.
하지만 동시에 넘기지 않는 선도 분명히 존재한다.
이 영역에서는 여전히 사람이 마지막 버튼을 누른다.
그래서 AI가 사람을 “대체”하는 순간보다,
사람이 AI를 어디까지 쓸지 정하는 순간이 더 중요해진다.
개인적으로도 교수의 말이 설득력 있게 느껴졌던 이유가 여기다.
사람이 모든 걸 공개해줄 리 없다는 점,
그리고 그 선택권이 아직 사람 손에 있다는 점 말이다.

AI가 사람을 지배한다기보다는,
사람이 AI에 점점 의존하게 되는 구조가 더 현실에 가깝다.
수많은 데이터를 빠르게 비교하고 패턴을 찾는 데서는 AI가 훨씬 빠르다.
결과에 대한 책임을 지는 순간, AI는 한 발 물러난다.
결국 “그걸 쓰기로 결정한 사람”이 책임을 진다.
그래서 요즘 기업이나 조직에서도
AI 단독 자동화보다는 AI 제안 + 사람 승인 구조를 유지한다.
지배가 아니라 보조, 통제가 아니라 협력에 가깝다.
“AI가 과연 사람을 지배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은
조금 바꿔서 이렇게 묻는 게 더 현실적이다.
“사람은 어디까지를 AI에게 맡길까?”
교수가 말한 것처럼,
중요한 정보가 종이에 남아 있고,
사람이 그걸 공개하지 않는 한
AI는 결코 모든 걸 알 수 없다.
그래서 지금 시점에서의 답은 이쪽에 가깝다.
AI가 사람을 지배한다기보다는,
사람이 AI를 얼마나 믿고, 얼마나 넘겨줄지를 선택한다는 쪽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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